[영남일보] "한국 창작뮤지컬, K콘텐츠로 키우자" 국회서 공청회

-캡처-2022-09-02-161811.png

-캡처-2022-09-02-161834.png

한국의 창작 뮤지컬을 세계적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뮤지컬산업 진흥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뮤지컬협회·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주호영·권성동·류호정 등 국회의원과 뮤지컬 배우·연출자·스태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연극의 하위 분야 쯤으로 분류되던 뮤지컬을 독립된 예술장르로 규정한 공연법 개정안이 지난 1월 통과된 데 이어 또 한 번 뮤지컬 관련법이 제정될 지 관심이다.

-캡처-2022-09-02-162000.png

발제를 맡은 신춘수 프로듀서는 “난타가 브로드웨이서 공연한 것처럼 최근 해외로 수출되는 한국 창작뮤지컬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표준화된 제작시스템과 생태계를 갖추지 못해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 진흥법을 만들어 법과 제도로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면 뮤지컬이 영화·K팝에 이어서 또 하나의 세계를 압도하는 K컬처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종규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도 “뮤지컬은 여타 공연장르와 비교해 노동집약적이며,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나다. 또 음반·DVD·영화제작·관광상품 등으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콘텐츠 확보에도 유리하다. 영화와 게임 분야가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등으로 관련산업을 견인한 만큼 뮤지컬진흥법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고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발제했다.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이 좌장을 맡은 2부 토론에서는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김미라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등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송 예술총감독은 “뮤지컬의 산업화 필요성은 10년 전에도 제기됐지만 공론화 되지 못하고 담당공무원 선에서 그친 아쉬움이 있다. 이번에는 뮤지컬협회와 제작자협회가 내부의견을 모으고, 국회에서도 발의 의지를 보여주니 결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화를 통해 시장의 파이를 넓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교수는 “한국의 뮤지컬 시장은 뉴욕타임즈가 코로나 때 집중조명했을 만큼 짧은 시간에 양적 팽창을 했지만 실제로 그 만큼 성숙했는지는 의문이다. 영화와 광고를 한데 묶을 수 없는 것처럼 연극과 뮤지컬은 제작과정상 엄연히 다른 분야인데도 뭉뚱그려 취급했다. 지금이라도 뮤지컬의 특성을 이해하고 K콘텐츠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체부 주무 담당자인 김 과장은 실무자 입장에서 예상되는 법 제정의 어려움과 해법을 조언했다. 김 과장은 “한국 뮤지컬은 1990년대 태동한 후 최근 5년간 유료 공연 시장 티켓의 약 60~70%를 차지할 만큼 급성장했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 보면 연극을 제작하는 극단이 뮤지컬을 만드는 등 아직 독자적 생태계를 갖추지 못한 측면이 있다. 또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지원금을 책정하기 위해서는 기재부·행안부 등 여타 관련부서와 협의가 필요한 만큼 보다 세세하고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출처 :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20830010003706

댓글 (0)
게시판 전체목록
제목
[뉴데일리] '공연 촬영·불법 복제' NO…'뮤지컬 밀녹·밀캠 집중 신고기간' 운영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9.05
  • 조회수 : 1059
[이데일리] "4000억원 규모 뮤지컬 시장, 도약 위해 정부 지원 함께 해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9.02
  • 조회수 : 1498
[영남일보] "한국 창작뮤지컬, K콘텐츠로 키우자" 국회서 공청회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9.02
  • 조회수 : 916
[세계일보] “공연시장 매출 80% 뮤지컬산업도 진흥법 제정하라” 목소리 잇따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9.02
  • 조회수 : 1024
[서울신문] “정부의 방임이 뮤지컬 ‘성숙’ 아닌 ‘팽창’ 만들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9.02
  • 조회수 : 928

패스워드 확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