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문화상에 서진근·김화경·박만규 -중앙일보

3·1문화상에 서진근·김화경·박만규

 

김영민 기자 사진김영민 기자                    

서, MRI보다 정밀한 영상장치 개발
김, 독도 영유권 학술적 토대 제공
박, 한국적 뮤지컬 발전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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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진근, 김화경, 박만규.

서진근(56) 연세대 교수와 김화경(69) 영남대 명예교수, 박만규(78) 한국뮤지컬협회 고문이 재단법인 삼일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 57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1문화상은 3·1 정신을 계승·발전하고 격려하는 취지에서 1959년 제정됐으며 학술·예술·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인 인사에게 수여된다.

자연과학부문 수상자인 서진근 교수는 응용 수학을 의공학·의료영상 등 산업 영역으로 발전시킨 독보적인 학자다.

특히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질병을 확인 가능케 하는 ‘생체전기저항률 단층촬영장치(MREIT)’의 원천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MREIT는 5밀리암페어(mAh) 정도의 전류를 생체조직에 투입한 후 나타나는 인체의 저항률 변화를 영상으로 재해석하는 기술이다.

서 교수는 “개·돼지 같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의 다리 부분에는 MREIT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며 “몸에 주입하는 전류를 조금 더 줄이는 데 성공한다면 암·뇌종양 같은 질병을 찾아낼 확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문·사회과학부문 수상자인 김화경 명예교수는 2005년 영남대에 국내 대학 최초로 독도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독도 영유권 확립을 위한 연구에 애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일문화재단 측은 “일본 내 사료를 바탕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무효임을 밝히는 논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예술상 수상자인 박만규 고문은 60년대 당시 한국에 낯선 공연형식인 뮤지컬을 도입했다. 85년 ‘남북이산가족 교류 및 서울예술단 평양공연’의 총감독을 맡았으며, 88년 서울 올림픽 홍보를 위해 한국 뮤지컬 가운데 최초로 미국 순회공연을 한 ‘양반전’을 연출했다.

재단 측은 “민족적 소재에 전통 가락과 춤, 익살과 해학을 담은 작품을 국내외에서 공연해 ‘한국적 뮤지컬’이 발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3월 1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3·1문화상에 서진근·김화경·박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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