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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메르스로 침체된 공연예술계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공연 티켓 1+1’을 통해 22만명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사업 개시일인 8월18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티켓 구매자 6만5000여 명 중 생애 첫 티켓 구매자가 1만7257명(26.7%), 올해 첫 티켓 구매자가
1만4689명(22.8%)이다. 이번 사업으로 인한 신규 관객이 전체 구매자의 49.5%에 달하는 셈이다.

또 공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연령인 40~50대 관객층에서 신규 구매자(7038명)가 기존 구매자(6105명)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이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르별 매출을
비교한 결과, 연극과 뮤지컬이 타 장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번 사업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공연 시장에서
연극·뮤지컬 장르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각각 약 6%, 48% 수준인 것에 반해 이번 사업에서는 연극이 약 25%, 뮤지컬이 약 67%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등록 공연장 및 공연 당 객석 수 100석 이하’라는 지원 조건으로 인해
전체 공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대중 콘서트 장르가 많이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라고 짚었다.

문체부는 지난 1일부터 대상
공연을 대폭 확대해 티켓 2차 오픈을 시작했다. 이번 2차 오픈 선정 작품은 총 555개다. 연극 259개·뮤지컬 99개·음악
123개·다원·대중 공연 41개·전통 17개·무용 16개 공연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1차 오픈에 포함된 공연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755개의 작품에 대해서 공연 티켓 ‘1+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공연이 종료된 공연까지 합치면 이번 사업의 수혜 작품
수는 1000개가 넘는다. 특히 이번 2차 오픈에는 기존에 비해 연극·뮤지컬 이외의 장르가 대거 늘었고 지방 공연 비중도 44%로 늘어났다.

기존 5만 원이었던 지원 대상공연 티켓 가격을 공연계 현실에 맞춰 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공연당 100석 객석 제한도 5회
이하 단기 공연에 대해서는 200석으로 확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남은 3개월 간 소극장과 지방에서 개최되는 공연에 대한
홍보를 집중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티켓 1+1’에 해당하는 공연의 예매는 주관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에 접속하기 어려운 관객을 위해 서울·대전·대구·전주·수원·성남·안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현장 온라인 예매처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