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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뮤지컬 영상 디자인’③] 10년 넘게 ing 중, 앞으로의 전망은

기사입력 2015.08.17
09:13:31

 

[MBN스타 김진선 기자] 최근 뮤지컬은 보면 화려한 영상은 빼 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상상할 수 없었던 그림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며,
가보지도 못한 지옥까지 생생하게 표현해 볼거리에 생동감을 더해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과거,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풍경 등의 단순한 영상이
벽면에서 구현됐다면, 최근에는 3D 프로젝션 맵핑 등의 기술을 더해 영화인지 뮤지컬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생생해졌다.


같은 뮤지컬 영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기술과 방법으로 발전했다. 특히 무대 영상 디자인은 홀로 돋보일 수 없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 무대 조명 등과 혼연일체 됐을 때 더욱 각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는
“영상은 질감이 없다. 배우가 만질 수도 없지 않은가. 뮤지컬 무대에서 영상은 빼내도 상관이 없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형극장에서 조금
더 친절하고, 화려하게 된 것 같다”며 “협소한 공간을 탈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영상디자인이니, 관객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고
이입을 더해주는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영상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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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디자이너의 설명에 따르면 영상의 강점은 상호작용, 즉 어떤 한 장면을 분해시키고, 다시 붙이기가
굉장히 수월하다. 때문에 불가능한 장면도 실감나게 눈앞에서 구현이 가능한 것이다. 그는 “스태프들 조화, 협업이 잘 돼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누구 하나의 몫이 아니고 음악, 스토리, 연출, 배우의 연기 등이 하나가 돼야 하는 게 연극이고 뮤지컬”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영상이 각광받게 된 것은 2006년 ‘미스 사이공’의 헬리콥터가 실제가 아닌 3D영상으로 구현됐을 때다. 당시 실제와 똑같은 헬리콥터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뚜렷하게 영상이 눈길을 끌만한 작품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영상 디자인이 발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양해졌고 또 견고해졌다.

이에 대해 박준 영상 디자이너는 “일반적으로, 미디어 방송이라는 광고
미디어 영상을 높일 수 있는 인력은 있지만, 무대 현장은 노하우가 적용이 돼야 한다는 다른 점이 있다”고 설먕했다. 박 디자이너에 따르면 최근
외국에서도 점차 전문 인력이 생기고 있는 추세이며, 10년 전에는 영화나 광고를 한 분들이 많이 왔는데 연극, 뮤지컬 영상 디자인을 하기도
했지만, 이해도가 낮아서 오차가 많았던 것 경우도 있었다.

인식의 변화도 있다. 박 디자이너는 “예전에는 세트제작을 하는 분
조명을 하는 등 영상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부딪히는 부분이 많았다. 추가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이라 조율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에는 조명 음향
등 공연의 한 파트로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공동 작업이다 보니 조명과 배우와 사운드와 영상 디자인이 어우러져 극대화 된다. 때문에 서로
파트너십이 쌓여있는 지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상을 넣었을 때 표현할 수 있는 저변이 확대 된 셈이다. 작품에 영상
디자인을 넣을지부터, 얼마만큼의 퀄리티를 따질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프로덕션 입장에서도영상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시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예산문제가 될 수 있으니 검증이 끝난 상태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정재진 영상 디자이너는 “앞으로는 영상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작품이 더 많아지고, 그러면서 무대미술에서 기존의 세트 중심의
작업에서 점차 영상 중심의 작업으로 옮겨가게 될 듯하다. 이미 그런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홀로그램 기술의 발달로 영상이
배우를 대체하는 공연들도 나오고 있다”고 전망하면서, “공연이란 장르에서의 영상은, 짧은 역사와 열악한 환경으로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활동하는
영상 인력조차 다른 분야로 이탈되는 실정이다. ‘신과 함께’의 경우 개인의 역량으로 해낸 거였지 일반적인 경우에서는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물질 공간과 이미지 공간을 확장하고 넘나드는 영상 매체의 특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들이
많아지리라 보고 있다.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뮤지컬에서 홀로그램까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날, 조만간 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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