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화 '수상한 그녀', 美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 머니투데이

 

[단독]영화 ‘수상한 그녀’, 美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CJ E&M “12월 중 계약 마무리”…한류 주요 콘텐츠의 부가가치화 ‘특별한 사례’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5.10.30 11:48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수상한 그녀’가 뮤지컬의 명가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에 올려진다. ‘수상한 그녀’의 판권을 가진 CJ E&M이 최근 미국의 한 제작사와 뮤지컬 상영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E&M측은 30일 “아직 계약 마무리 단계라 어떤 제작사인지 말해줄 수는 없지만, 그쪽에서 먼저 ‘러브콜’을 한 건 사실”이라며 “오는 12월 중 계약이 마무리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세부적인 계약이 나오지 않았지만, 일각에 따르면 ‘수상한 그녀’ 뮤지컬 계약은 판권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러닝개런티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CJ E&M 관계자는 “아직 노출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올해안에 계약은 성사된다”면서 “뮤지컬로 전환하면서 대본이나 무대, 작곡가 섭외 등에 시간이 소요돼 상영은 최소 수년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 E&M은 ‘수상한 그녀’를 중국에서 ‘20세여 다시 한번’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지난해 1월 리메이크해 3억6000만 위안(약 650억 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최근 드라마 판권까지 판매해 호조를 이어갔다.

원종원(뮤지컬 평론가) 순천향대 교수는 “국내 영화가 브로드웨이에 뮤지컬로 팔린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간혹 현지 작곡가와 결합해 콜라보레이션을 하거나 현지 아카데미 졸업생들이 잠깐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번 계약은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원 교수는 “한류의 주역이 된 콘텐츠가 미국 공연의 중심부에서 새로운 무대를 만든다는 것은 1차 생산에 그친 한류 콘텐츠가 이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능력을 가진 단계로 진입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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