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이 ‘비싼 공연장’을 뛰쳐나와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19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 갈라쇼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대형 뮤지컬 콘서트다. 정성화, 최정원, 바다, 전수경, 마이클 리, 브래드 리틀, 양준모, 김소현, 난타 팀 등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맘마미아’ ‘영웅!’ 등 뮤지컬 히트곡을 부른다.

올해 4회를 맞은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창작뮤지컬 축제다.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등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창작 지원 심사를 위해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예그린앙코르’와 뮤지컬상(賞)인 ‘예그린어워드’ ▲음악감독 변희석의 ‘컴 투게더’, 배우 정영주의 ‘옥션 콘서트’ 등 공연 프로그램 ▲해외 바이어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울 뮤지컬 마켓’ ▲국제콘퍼런스를 비롯한 학술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난쟁이들’ 같은 인기 창작 뮤지컬의 산실인 예그린앙코르가 주목된다. 올해는 ‘나는 조선의 아이돌이다'(19일) ‘레드슈즈'(21일) ‘아랑가'(23일) 세 편이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선보이며, 이 중 한 편이 본격적인 공연을 할 수 있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다. (02)2260-6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