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전쟁” 빛의 속도로 달려오는 2016년 뮤지컬· 연극 라인업 60여편 공개 - 브릿지경제

“총성 없는 전쟁” 빛의 속도로 달려오는 2016년 뮤지컬· 연극 라인업 60여편 공개

뮤지컬 마타하리, 페스트, 웃는남자,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스위니토드, 위키드 등 대작 격돌

 

 

 

 

매튜 본 역사상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을 세운 흥행대작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6.22~7.3 LG아트센터)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사진제공=엘지아트센터]

 

 

2016년 뮤지컬 · 연극 라인업이 하나 둘씩 공개되자, 다채로운 비명 소리가 터져 나온다. 최신작을 곧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놓쳤던 공연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안도감, 지갑 사정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걱정까지 합쳐서 공연 마니아들의 얼굴에 만감이 교차하는 것. 그럼에도 궁금하고 구석 구석 알고 싶다. 그래서 공개한다.

 

 

공연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공연장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공연 스케줄 수첩에서 확인하는 이라면 더욱 귀가 솔깃할 정보이다.

 

■ 시작은 안정적으로! 이미 검증 받은 앙코르 공연 다수

 

2016년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은 EMK 뮤지컬 컴퍼니의 ‘레베카’(1월 6일~3월 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와 OD뮤지컬 컴퍼니의 뮤지컬 ‘드라큘라’(1월 23일~2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다.

 

지난 2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투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레베카>가 내년 1월 6일부터는 서울 관객을 만난다. 2013년 초연 당시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은 뮤지컬이다. 막심 역의 류정한을 비롯해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가 출연하며 자우림의 김윤아, 신영숙, 차지연이 댄버스 부인 역을 맡았다.

 

2014년 뮤지컬 <드라큘라> 초연 당시, 자신의 출연 회차를 매진시키며 강렬하면서도 로맨틱한 ‘드라큘라’를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받은 김준수와 더블 캐스트로 출연한 박은석이 다시 돌아온다. 이외 임혜영, 진태화, 강홍석, 이예은 등이 출연한다.

 

 


연극 ‘렛미인’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연극은 국립극단과 헝가리의 로버트 알폴디 연출이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로맨스 극 <겨울이야기>(1월 10일~ 2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아시아 최초, 비 영어권 최초로 공연되는 박소담 주연 연극 <렛미인>(1월 21일~ 2월 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류태호, 이대연, 권해효, 김뢰하, 유연수, 손종학, 이항나, 황석정 등 초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연극 <날 보러와요>(1월 22일~2월 21일 명동예술극장)등이 눈에 띈다.

 

 

 이외 1월에는 연극 극단 차이무의 ‘양덕원 이야기’,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올모스트메인’, 극단 연우무대의 ‘인디아블로그’, HJ컬쳐의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웰 다잉’,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동명 영화를 뮤지컬 화 한 ‘안녕! 유에프오’ 등이 공연된다.

 

 

 

 뮤지컬 ‘맘마미아’ [사진제공=신시컴퍼니]

 

 

 

■ 오! ‘맘마미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시작되는 2월

2월엔 메가히트 뮤지컬 ‘맘마미아’와 창작뮤지컬 4편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먼저 소녀시대 서현, 최정원, 신영숙 등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뮤지컬 <맘마미아!>(2월 24일~ 6월 4일까지 샤롯데씨어터)는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서울 포함 33개 도시, 1,400여회 공연, 17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매 공연마다 객석이 꽉꽉 들어차는 뮤지컬로 유명하다.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문, 창작 뮤지컬 <아랑가>(2월 14일~4월 10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가 배우 강필석 주연으로 공연된다. 2013년 김수현 주연의 동명 영화로 유명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2월 13일~3월 20일 유니플렉스 2관)가 뮤지컬로 탄생한다. 뮤지컬 ‘살리에르’ (2월 18일~3월 13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도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이어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제9회 DIMF의 최고 흥행작 ‘투란도트’(2월 20일~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를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에 이어 서울 공연을 이어간다. 지자체 제작 뮤지컬이라는 틀을 벗어나 하나의 뮤지컬 콘텐츠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판가름 하겠다는 각오다.

 

 

■ 그녀는 정말 스파이였을까? ‘마타하리’가 나타났다

3월의 대작 뮤지컬은 EMK가 세계 무대를 겨냥해 선보이는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3월 29일~6월 12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와 파리에서만 110만 관객동원, 유럽 투어에서는 15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대작 뮤지컬 ‘아마데우스, Mozart Opera Rock(모차르트 오페라 락)’(3월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프렌치 오리지널 투어공연을 꼽을 수 있다. ‘마타하리’는 최근 배우 옥주현, 류정한, 엄기준, 정택운(빅스, 레오), 신성록등의 캐스팅을 발표하며 더욱 화제의 중심에 오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서울예술단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3월 20일~ 3월 27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부제 패션 오브 지저스크라이스트, 3월 22일~4월 1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예술의전당 SAC CUBE 연극 <환도열차>(3.22일~ 4.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헨리4세 1부,2부 –왕자와 폴스타프>(3.29 – 4.14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가 공연된다.

 

4월에는 새로운 개념의 뮤지컬 2편을 기대해볼 만하다. 포기하지 않고 세상에 도전하는 젊은 뉴시즈들의 뜨거운 희망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뉴시즈>가 2016년  4월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아시아 초연으로 한국 프로덕션만의 논레플리카(non-replica) 방식으로 진행된다.

 

브레히트의 <서푼짜리 오페라>의 원작이기도 한 존 게이의 <베가의 오페라> 현대판 뮤지컬 버전인 <데드 독>(4.21~24. LG아트센터)도 기대 작 중 하나다. 영국의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극단 중 하나인 니하이 씨어터의 첫 내한 공연으로 그들은 가는 곳마다 열성적인 관객들을 몰고 다니는 영국의 대표적인 극단으로 알려져있다.

 

이외 예술의전당 SAC CUBE 한태숙 연출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4월 14일~5월 8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뮤지컬 <파리넬리> (4월 26일~5월 15일 광림아트센터) ,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4월 26~8월 14일 유니플렉스 2관)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존 게이의 <베가의 오페라> 현대판 뮤지컬 버전인 <데드 독>(4.21~24. LG아트센터)[사진제공=엘지아트센터]

 

 

 

■ 5월은 연극의 계절

 

5월에는 독일 연극 거장 오스터마이어가 풀어내는 또 한번의 파격적인 입센과 캐나다의 유명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져의 최신작 <킬미 나우>(Kill Me Now), HJ컬쳐가 만드는 를 만날 수 있다.

 

오는 5월 3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킬 미 나우>는 연극열전의 작품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 삶과 죽음 사이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린다.

 

2015년 런던 공연 당시 성(性)과 장애, 죽음 등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한 솔직하고 대범한 접근과 신체장애를 표현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영국 언론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독일, 샤우뷔네 극단 &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연출이 선 보이는 입센의 <민중의 적>(5.26~28 LG아트센터)은 현대 사회의 위기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수작. 민주주의의 신념 안에서 다수의 의견은 항상 옮은 가에 대한 질문과 토론이 벌어질 이번 작품은 실제로 극의 클라이맥스에서 배우들이 관객들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데, 2012년 초연 이후 이어졌던 해외 투어 공연에서 공연 중 관객과 배우들 사이에 열정적인 토론이 펼쳐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독일 베를린 샤우뷔네 극장 예술감독인 오스터마이어는 2005년 <인형의 집-노라>, 2010년 <햄릿>으로 젊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한국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 6월은 매튜 본의 마법에 걸리는 달…거부 할 수 없는 6개 대작이 찾아온다!

 

6월에는 공연 마니아라면 지갑관리를 단단히 해야 할 듯 하다. 안 보고 넘기기에는 너무 매혹적인 작품 6개가 연달아 개막한다.

 

먼저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 최고의 걸작,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한국 뮤지컬 시장을 선도하는 신춘수-박용호 두 프로듀서가 각자의 독창적이고 완성도 있는 프로덕션을 제작하여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유럽 뮤지컬의 막강한 저력을 보여줬던 뮤지컬 ‘모차르트!’가 2016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엔 2002년 일본 ‘모차르트!’의 초연 당시 연출과 대본 각색 및 가사 번역을 맡았던 일본 뮤지컬의 신화이자 상징인 코이케 슈이치로(小池 修一郎)가 연출을 맡아 작품의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매튜 본 역사상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을 세운 흥행대작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6.22~7.3 LG아트센터)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차이코프스키의 걸작 발레가 매튜 본의 마법에 의해 한 편의 흥미진진하고 로맨틱한 댄스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2012년 영국 새들러스 웰스 극장 초연 시, 공연 시작 전 8주 공연을 전석 매진 시키고 뉴욕에서도 흥행을 이어간 <잠자는 숲속의 미녀>다. 동화책 속에서 방금 튀어 나온 듯한 화려한 무대와 의상,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매튜 본 안무의 절묘한 결합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매튜 본 최고의 작품” (뉴욕 타임즈)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 CJ E&M이 2016년 선 보이는 최초의 대형 창작뮤지컬 <웃는남자>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동창작시스템인 ‘Creator Lab’을 통해 개발되는 첫 번째 작품으로 빅토르 위고의 동명 원작에서 모티브를 얻어 총 기획개발 기간 4년을 거쳤다.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이 처음으로 뮤지컬 작곡에 참여한다.

 

이 외에 연극 <레드>(6월 5일~7월 1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가 앙코르 공연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가 2016년 6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3년만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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